[온라인 정규강의 후기] 강의 만료되기 직전 ㅇㅊㅁㅇ 달성, 그리고 나의 월억짜리 결핍

 

조금 전 아버지께서

한잔하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영상통화를 걸어주셨다.

 

(잠은 좀 잘자냐고 물으시더라.

아무리 바빠도 잠을 잘자라고 그러시더라.)

그리고

잘커줘서 너무 고맙다고,

아들이 어렸을때 더 잘해주지 못하고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시단다…

나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마흔이실때 그 동안 운영하시던 카센타가 잘안되서

폐업하시고

​카센타들을 상대로하는 고물장사를 시작하셨다.

​(아들 쇼핑몰한다고 직접 배너를 제작하셔서 붙이고 다니신다..)

당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눈에 보이는 카센타들을 돌아다니시면서

영업하시느라 일주일 중 5일 술을 드셨다.

술도 잘 못드셔서 어떤 날엔 길에서 쓰러져계신걸

겨우 찾아 엄마와 함께 부축해서 집에 들어온 적도 있었다

그런 아버지로인해 엄마는 항상 화가나 있으셨다.

엄마도 요양보호사로서,

교대근무로

저녁에 출근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스케쥴인 날에

아버지 마저 술을 드시고

늦게 귀가하시면

중학생, 초등학생인 나와 내 동생은

늦은 새벽까지 단 둘이 집에 남겨졌고,

그로인해 엄마는 분노하시고

아버지를 굉장히 질책하셨다

당시 엄마와 나, 동생은 한 패였고

아버지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셨다.

아버지는 그런 내게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들, 너도 가장이 되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될거야.”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고 어느새 결혼을하고 가장이되고나니,

당시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버지의 말씀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된 것이다…

내가 아버지였으면,

자기보다도 어린 카센타 사장들의 비위를 맞추고

접대하려고 매일 같이 잘 드시지도 못하는 술까지 마셔가며

가정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가족들 마저 믿어주지 못했던 그 때,

얼마나 고단하셨을까.

어떻게 이겨내셨을까…

오늘 통화를 하며 느껴졌다.

아버지도 나도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둘 다 울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다..

지금 내겐 아내가 있고 딸이있고 엄마가있지만,

내게 가장 큰 플러스에너지이자 동기부여리모콘은 아버지라는 존재이다.

나는 월 억 못하면 구제불능이다.

우리 가족들 노예에서 해방시키지 못하면 병신이다.

가정사로 인해

국민학교 중퇴하시고

바로 사회에 뛰어들어 이렇게 화목한 가정을 일구어내신 아버지와,

나이 40대 중반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고 합격하신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유전자는 차고도 넘칠 정도로 준비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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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달

평생 꿈만 같던 월 1000만원을 달성한 후

부모님께 안마의자를 선물해드리고,

 

 

와이프를 키워주신 와이프의 할머님께 100만원을 드리고,

중고이지만 드림카 중 하나였던 QM6를 사고(아이가 있어서 조금 무리해서 구매했습니다ㅎㅎ)

너무나도 많은 결핍과 욕구들이 해소됐다.

아버지와의 통화 직전까지

월 2000, 3000, 5000, 1억까지가기 위해

어떻게 내 결핍 위치를 조정할 수 있을까를

5월 들어 매일같이 고민했다.

이미 너무 큰 보상들로 인해

강원도 시골 촌놈인 나는

부끄럽지만 만족을 해버린것이다.

하지만 조금 전 통화로 아버지라는 존재가 곧,

내가 나아가야할 이유임을 깨닳았다.

현재 아버지의 나이 58세.

거의 50년가까이 일만하셨다.

지금도 여전히 무거운 고물들을 실어나르시고,

과적을하시며 위태롭게 화물차를 몰고 계신다.

본인 하시는일이 즐겁다고 하시지만

최소 월 500만원씩 드리고 이제 그만

더 즐거운일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그리고 아버지의 드림카.

존나 멋있는 JEEP차를 선물해드릴 것이다.

월억 찍고 바로 선물해드린다.

웃음이 많으신

우리 아버지를,

우리 아빠를

더 많이 웃게 만들어드리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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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인생의 관여도를

일깨워주신 엠군님 진심을 다해 감사합니다.

자본주의 노예에서 벗어나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제 힘으로 지켜내겠습니다!

-늦은 5주차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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